여름 보양식 임자탕 뜻, 들깨와 도토리의 효능

깨는 한자로 임(荏)이라고 표기한다. 참깨와 들깨로 구분할 수 있지만, 들에서 나는 깨를 들깨라 하고  농경학적으로 우리나라의 진짜 깨는 참깨가 아닌 들깨이다. 다시 말하면, 들깨를 임자(荏子)라 하고, 우리가 먹는 깻잎은 들깻잎이다. 우리가 검은깨를 흔히 '흑임자'라고 하는데 사실 검은깨는 들깨가 아닌 참깨과로 '임자'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들깨, 농부의 아침밥상

들깨(임자)의 효능 

참깨와 들깨에는 모두 지방, 단백질, 기타 성분이 들어있다. 그 중 지방산에 분포된 오메가의 함량을 보면, 오메가-3는 참깨에는 거의 없고, 들깨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6와 오메가-9은 들깨에도 들어있지만 참깨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들깨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되며, 항산화 작용이 강해 노화 방지, 피부 건강에  좋다. 또한 몸 속에서 혈압을 조절하고 위액을 분비시켜 위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수면 주기를 조절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메가-3와 오메가-6 모두 불포화 지방산으로 우리 몸에 유익하지만, 그 비율이 중요다.  우리 몸에는 오메가-3를 훨씬 더 많이 필요로 한다. 그래서 들기름과 참기름을 8:2 비율로 섞어 보관하여 먹으면 된다. 
 

Unsplash

도토리의 효능

 

  • 탄닌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부종이나 고혈압 완화에 효과
  •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 운동에 도움
  • 설사나 소화불량에 도움
  •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
  • 독소 배출에도 도움을 주어 디톡스 식품으로 활용

 
 

도토리 임자탕의 매력

임자탕(荏子湯)은 들깨를 베이스로 한 진하고 고소한 국물 요리로, 조선시대 왕실에서도 먹던 보양 음식이다.  도토리 임자탕은 들깨를 베이스로 한 임자에 도토리 반죽을 넣어 끓인 전통 요리이다. 도토리 반죽의 쫄깃한 식감과 풍미에 들깨의 고소함과 영양이 더해져 최고의 보양식으로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제격이다. 
여름이 다가오기 전, 도토리 임자탕으로 기력을 보충해 두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