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 뜻, 은둔형 외톨이 탈출 이겨내는 방법

히키코모리

우리나라 청년 인구의 1-2% 정도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로 예측한다. 히키코모리는 사회적 접촉을 극단적으로 피하며 6개월 이상 집안에 머무르는 상태(외출여부와 상관없이 타인과의 교류가 단절된 상태)를 의미한다.
2025년 3월 국무조정실은 '2024년 청년의 삶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2022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두 번째인 이번 조사는 2년 간의 변화 양상에 주목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년층의 의향이 크게 감소하였고, 집에만 머무르는 '히키코모리(고립·은둔 청년)'가 급증했다. 
고립·은둔 청년은 2022년 2.4%에서 지난해 5.2%(임신, 출산, 장애 제외)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은 취업의 어려움(32.8%), 인간관계의 어려움(11.1%), 학업 중단(9.7%) 등을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가 몇 명인지는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다. 일본도 이 사회적 문제를 풀려고 오랜 기간 고민했지만, 20년 전 청년 히키코모리가 중년이 되어 80대 부모가 50대 자식을 부양하는 '8050' 현상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년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연령에 걸쳐 히키코모리를 추산한다면 엄청난 결과치가 나올 것이다.     


 

히키코모리 원인

은둔형 외톨이는 개인의 성격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와 문화적 문제 그리고 개인사들이 복잡하게 작용한다. 취업에 연거푸 실패하다가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사례가 빈번하며, 다른 많은 사회적 문제들은 빈곤과 연결되어 있는데 히키코모리 현상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중산층 가정에서도 흔히 나타나며 학벌과 직업에 따지지 않고 나타난다.  

  • 사회적 요인: 취업난, 경쟁 중심의 교육 시스템, 학교 폭력, 군대 폭력, 직장 내 괴롭힘, 가혹 행위, 사기, 배신, 사내 정치, 뜻밖의 해고,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으로 집에 머무르는 습관 등으로 인해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음
  • 심리적 요인: 불안, 우울, 대인기피증 등 정신 건강 문제, 자아실현의 욕구와 사회 현실과의 괴리 
  • 가족적 요인: 과잉 보호 또는 방임, 가족 내 갈등 등이 개인의 사회적 고립 심화시키 수 있음
  • 문화적 요인: 실패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문화 
  • 기술적 요인: 경제력이 좋아지고 인터넷이 발전됨으로 인해 혼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게됨 

 


 

히키코모리 오해

  •  스펙이 안좋으면 히키코모리가 된다? 

히키코모리 현상은 학벌과 직업을 따지지 않고 나타난다. 오히려 스펙도 안 좋고 가난한 이는 히키코모리로 장기간 생존할 수 없으며, 그들을 품고 있는 가정은 당사자들을 먹여 살릴 경제 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에 대한 기대치와 자아실현 욕구가 크다는 것은 성공에 대한 욕구도 남들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사람이 사회 현실에서 괴리감을 느꼈을 때 오히려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은둔형이 될 수 있다. 대학원을 졸업한 석사 학위자에도 히키코모리가 많다. 

  • 밖에 전혀 나가지 않고 집안에만 쳐박혀 있으면 히키코모리다?

단순히 '히키코모리'의 정의로만 보면 맞는 말이지만, 광의적인 개념에서 보면, 위기에 닥쳤을 때 도와줄 지인, 친구, 가족이 없거나 주변과의 교류도 없는 사람들을 히키코모리라고 하기도 한다. 

  • 내향적인 사람이 히키가 되기 쉽다? 

사실 외향적인 성격이거나, 내향적이었다가 외향적으로 성격을 바꾼 사람들이 더 히키가 되기 쉽다.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하거나 다가갔다가 상처를 받은 경험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삶의 포기하고 은거하는 사람들이 많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많이  오픈되어 있는데 그만큼 매장당하거나 소외되는 일에 더 많이 노출되고 충격의 정도도 더 클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커뮤니티에 글을 많이 쓰거나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외로움을 달랜다. 
 
 

사회적 대안 

초반에는 히키코모리가 자조적인 신조어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언제부턴가 사회적인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이는 고독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2010년 중후반부터 시사 및 뉴스에 언급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취업에 실패하며 경제인구에서 제외되면서 거기서 한 발자국만 더 가면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것이다. 취업 활동을 하지 않으면 실업통계에서도 빠진다. 또한 고령화의 빠른 속도로 인해 아픈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청년들의 숫자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10만 명, 30만 명, 100만 명? 몇 명인지 조차 정한 통계를 낼 수 없는 상황이다. 
2024년 청년취약지원법이 발의되었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청년을 위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취약청년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세부적인 정책이나 예산 확보가 아직은 쉽지 않다. 이제는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과 시행이 시급하다. 
■ 일본의 대응: 지역 지원 센터를 설치하여 상담과 지원 제공, 히키코모리 지원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가족 지원 등 
■ 한국의 대응: 일부 지자체에서 지원을 위한 조례를 재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중 
   대표적인 단체: 

  • 안무서운회사(https://notscary.co.kr/index): 은둔고수,  셰어하우스, 고립·은둔청년 가족 대상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안무서운회사

 
 

내가 히키코모리라면? 

고립, 은둔 청년들은 그런 상태가 되면 자신을 히키코모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립을 선택한 게 아니라 미로 같은 궁지에 빠진 것이다.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자신의 상태 먼저 인식하고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으며 한 단계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보자.

  • 자기 인식: 내 감정을 느끼고 인정하는 연습하기 
  • 작은 목표 설정: 하루에 한 번 산책하기, 가족과 대화하기 등 작은 목표 설정하고 실천하기
  • 전문가 상담: 심리 상담이나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받기
  • 도움 요청: 같은 상황에 처해있거나 극복한 사람들을 만나 연결되어 보기 
  • 사회적 연결: 사람들과 계속 부딪히는 일보다는 단순노동, 포장알바 등으로 시작해보기 

 


<영상 추천 1> 권유리, 서울시 청년정책조정위원 "9년 은둔 고립 생활에도 내가 무너지지 않는 이유"
https://youtu.be/jHI-gln6 eTg? si=Brf8 tloEz5 fQYU2 G

 
<영상 추천 2> 유승규, 안무서운 회사 대표 "세상이 무서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
https://youtu.be/s3 KFUQofY7 k? si=anycUaCLY0 yDFZDG

 
<책 추천> 김동현, 집만큼 위험한 곳이 없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78650728

집만큼 위험한 곳이 없다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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