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립선비대증 환자수는 2023년 기준으로 약 153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50-60대의 절반 이상, 70-80대 거의 모든 남성이 전립선 관련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하니, 전립선 건강은 중장년 남성의 보편적인 건강 이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전립선 비대증이란
- 전립선 비대증 증상
- 전립선 비대증 방치하면
- 쏘팔메토 추출물
- 국내산 참당귀·황기 복합물 개발
- 참당귀·황기 달여마시는 방법
전립선비대증 이란,
전립선은 정액의 구성성분인 전립선액을 생산해 요도로 배출하는 남성 생식기관이다.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고 요도를 감싸고 있다. 전립선은 방광에 고인 소변을 요도로 내보내는 배뇨기관이기도 하다. 전립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하며, 바로 뒤에는 직장이 있다.
젊은 남성의 전립선은 호두알 정도의 크기이지만,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관으로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하면서 전립선 세포의 성장을 자극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중년 이후에는 전립선이 커지는 '전립선비대증'이 흔하게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고환에서 생산되는 남성 호르몬(테스토테론)의 수치는 감소하지만, 전립선 성장에 관여하는 활동형 남성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양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거나 오히려 증가하여 이로 인해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따라서,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DHT 성장을 억제하거나 그 작용을 차단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전립선이 너무 커지면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를 눌러서 각종 증상을 일으킨다.
전립선 비대증 증상
-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마려워 참기 힘들다
-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으며 중간이 끊어지기도 한다
-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다
-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온다
- 밤중에 자주 깨어 소변을 봐야한다
전립선 비대증 방치하면,
'나이들면 다 그렇지'하며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하면 건강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문제로 이어진다.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으면 방광에 정체된 소변으로 인해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방광에 소변이 과도하게 쌓이면 그 압력으로 인해 신장까지 영향을 주어, 신장 안쪽이 늘어나는 '수신증'이 생기거나 장기적으로는 신장 기능 저하 또는 신장 손상까지 이어진다. 심하게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 배출을 완전히 막으면 소변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요폐'가 발생되어 소변줄을 삽입하여 소변을 배출시켜야 하는 상황이 된다.
쏘팔메토 추출물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도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매출의 86%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쏘팔메토 추출물은 미국 남동부에 자생하는 톱야자나무 열매의 추출물로, 전립선 세포의 증식 속도를 둔화시켜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와 크게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 등 상반된 결과로 인해, 쏘팔메토 추출물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산 '참당귀·황기' 복합물 개발
전립선 건강 기능성 원료로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참당귀·황기 복합물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내용의 건강기능식 원료 인정을 받았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참당귀는 식품 원료이면서 보혈 효능이 뛰어나고, 콩과 식물인 황기는 땀을 막고 기운을 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참당귀와 황기 추출물을 2:1 섞은 뒤 인체적용시험과 동물시험을 진행하였고, 참당귀·황기 복합물을 섭취한 시험군에서 전립선의 증상 점수가 26% 감소하고, 야간뇨와 잔뇨감에서도 감소를 확인하였다. 전립선 비대증 유발 동물 또한 전립선 무게가 39% 줄었다. 이는 참당귀·황기 복합물이 전립선 성장 관련 효소 활성을 억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국내산 원료로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고 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참당귀와 황기 달여마시는 방법
- 재료: 마른 참당귀 20g, 황기 10g (2:1)
- 물: 약 1-1.5리터
- 방법:
- 물에 재료를 20분 이상 불린다
- 그 물을 센 불에 끓인 후 약불로 줄여 40-60분 정도 달인다
- 달인 물을 따뜻하게 마신다.
※ 주의사항 ※
- 농촌진흥청의 전립선 관련 연구에서는 특정 온도·시간·압력 조건에서 추출한 정량화된 추출물을 사용한 것으로 집에서 달여마실 땐 연구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 황기는 열이 많은 사람, 특히 염증성 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
- 참당귀는 출혈성 질환(생리 과다, 출혈성 위염)이 있는 사람에겐 주의가 필요하다
- 참당귀와 황기는 소화가 잘 안되거나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
- 차 형태는 부담이 적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하려면 한의사나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면 좋다
나이 들수록 지켜야 할 건 자존심이 아니라 건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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